이익잉여금 오해와 진실! 잉여금이 쌓이면 좋은 점도 있습니다! by 도혜연세무사

2023-03-24


이익잉여금 오해와 진실

납세자의 안심을 위한 세무사의 진심! 도혜연 세무사입니다.


오늘도 대표님을 만나고 왔는데요, 대표님이 큰일 났데요!


"세무사님! 이익잉여금이 너무 많이 쌓여있는데, 이거 어떻게 처분해야 될지 정말 감이 안 와요." 그러시면서


"처분할 때 돈도 많이 든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한테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정~~~말 안타까운 거!!!


잉여금을 쌓아 놓으면 굉장히 큰 죄를 지은 것처럼, 절반을 국가에 세금으로 뜯길 것처럼 이렇게 오해하고 걱정하시는 대표님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정말 그런지 한 번 살펴볼까요?








잉여금은 무조건 처분해야 된다?

제가 대표님한테 그랬어요.


"대표님! 정말 사업 잘 운영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사업 잘 운영해서 잉여금 쌓인 건데 왜 죄를 지은 것처럼 고민하십니까?"


세금을 많이 뜯긴다는 얘기를 들으셨데요.


그렇지 않아요!!!





청산

청산을 한 번 가정해 볼게요. 대부분 청산을 안 해보셨고, 또 고민을 안 해봐서 모르실 거예요. 사업을 열심히 해서 결국 언젠가는 마감을 하게 되잖아요. 이 마감의 순간에 청산을 하고 끝낼 수도 있어요. 청산할 때 내는 세금이 뭐가 있냐면 '청산소득에 대한 법인세'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 법인세를 계산할 때 자산과 부채를 파악해서 순자산을 계산하고 여기서 자본잉여금을 빼주게 되어 있거든요. 


이때 이익잉여금! 이익잉여금이 많이 쌓여있으면 그만큼 청산소득을 줄여줘요! 법인세가 줄어듭니다. 이럴 경우 잉여금 많은 게 좋은 거예요!


이익잉여금을 왜 나쁘다고 할까? 흔히 얘기하는 잉여금이 많으면 문제가 된다는 건 주식을 이동해야 할 때인 거예요. 내가 지금 주식을 승계 때문에 이동해야 되거나 또는 주식을 팔아야 될 때 주가평가를 해야 되잖아요? 주가평가에는 이익잉여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가가 올라가거든요. 이때만 문제가 되는 거예요.


이걸 좀 제대로 설명해 주면 좋은데, 일부 컨설턴트들이 그냥! 당장! 이익잉여금이 많은 것 자체로 문제 될 것처럼 거의 반협박식으로 설명하시는 거죠.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 주식이동을 하시지 않는다면 잉여금 많은 거? 그냥 자랑스럽게 생각하셔도 돼요!





외부 투자자

예를 들어 제가 외부 투자자라고 해볼게요. 제3자로써 투자를 하려고 고객님의 재무제표를 보는데 잉여금 굉장히 많이 쌓여있어요. 그럼 외부 투자자는 어떻게 이해하냐!


"이 회사는 굉장히 이익이 많이 났구나! 잉여금을 빼먹지도 않고 열심히 쌓아두고 있네!"


굉장히 건실한 회사죠. 얼마나 좋은 회사예요. 투자자 입장에서는 잉여금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제가 앞에 청산도 고려해 봤잖아요? 만약에 청산이 아니고 M&A를 고민하실 수도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잉여금을 쌓아놔야죠! 재무제표의 건전성을 더 보여줘야겠죠. 내가 앞으로 회사를 어떻게 끌어갈 건지, 어떻게 넘길 건지, 지금 주주 구성을 어떻게 할 건지 등에 따라서 잉여금은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는 거예요. 무턱대로 나쁘다? 무조건 처분해야 된다? 이거는 아닙니다!





컨설팅 제안을 받았다면

아마 여기저기서 잉여금 처분 관련 제안을 많이 받으실 거예요.


"잉여금은 문제가 됩니다! 무조건 처분하세요! 처분하는 방법은..."


이런 제안이 왔다면...


첫째, 지금 내가 잉여금을 처분해야 되는 상황이 맞나? 당장 지분 이동할 생각도 없고, 당장 상속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잉여금 처분할 필요가 없죠? 잉여금을 처분하려고 하면 그때 돈은 들어요. 인출을 해서 주주한테 줘야 되니까 함부로 할 필요는 없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잉여금 처분이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을 잘 하셔야 됩니다.


둘째, 지금 잉여금을 처분해야 된다면 이 처분 방법이 맞는지도 확인해 봐야 돼요. 지금 여러 가지... 뭐, 이익소각이니 뭐니 세무조사가 많이 나오고 있잖아요? 그 조사가 나오는 이유는 잉여금을 처분하면서 무리하게 세금을 안 내고 처분하려다 세무조사를 받는 거잖아요. 무리를 해서라도 빼야 될 그런 긴급한 상황이다? 그럼 해야겠죠. 다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긴급하게 굉장히 무리한 처분 방법을 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이런 질문도 있어요.


"가지고 있는 현금은 10억인데 잉여금은 80억씩 쌓여 있어요. 실제 이익이 그만큼 안되는데... 이거 문제 되는 거 아닐까요? 세무조사 나오는 거 아닐까요?" 이렇게 고민하시는 분들도 있더라고요.


아니에요!!!!


잉여금이 쌓인 것만큼 사실 법인세를 다 낸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현금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물건을 팔았으면 바로 매출이 잡히니까 잉여금 바로 쌓이는 거예요. 당기순이익이 바로 잡히니까요. 그런데 이 매출 현금이 바로 들어오지는 않잖아요. 매출채권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요. 한 달 후 현금이 들어올 수도 있고, 일 년 후 일 수도 있고, 5년이 지났는데 안 들어올 수도 있단 말이죠. 이런 미수채권이 쌓이면 이익잉여금은 쌓이는데 현금은 그만큼 안 들어 왔겠죠.


현금과 이익잉여금이 서로 매칭이 되지 않는다?


"아~ 미수채권이 많구나! 거래선 관리가 잘못되고 있구나!"


이런 경영 차원의 알람은 느낄 수 있는 거죠. 세무조사하고는 상관없는 거예요. 잉여금에 대해 조금 더 실제의 의미, 언제 세금이 문제가 되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를 제대로 이해한 후 컨설팅을 받으시면 좋겠네요! 


아래 영상을 통해 자세히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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